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 Seek)가 몰고온 충격과 공포는 다소 완화된 분위기였지만 여진은 계속되는 모습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91포인트(0.36%) 오른 531.60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지난 23일 530.34를 기록해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돌파한 뒤 잠깐 숨을 고르더니 이날 3거래일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8.40포인트(0.70%) 상승한 2만1430.58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0.16포인트(0.35%) 오른 8533.87로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9.21포인트(0.12%) 떨어진 7897.37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44.11포인트(0.12%) 내린 3만6147.06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57.10포인트(1.31%) 상승한 1만2154.2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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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섹터 중에서 테크 섹터가 0.3% 상승해 전날의 충격에서 약간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AI 관련주인 ASM 인터내셔널과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각각 3.7%, 7.5% 하락했다. 전날 글로벌 증시를 경악에 빠뜨린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여진이 이어지는 양상이었다.
동결이 예상되는 미국과 달리 유럽중앙은행(ECB)은 0.25%포인트 인하가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향후 금리 행보에 대한 단서를 엿볼 수 있는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팀은 이날 "최근 ECB 관계자들의 발언에 따르면 앞으로 두 차례 금리 인하는 합의된 것처럼 보인다"면서 "다만 그 이후 경로는 아직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ECB가 연 1.5% 정도까지는 금리를 계속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징주로는 독일 제약 장비 공급업체인 사토리우스가 4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9억4500만 유로로 예측치인 9억3270만 유로를 상회했다는 발표와 함게 11.5% 급등했다.
해상 풍력 터빈 제조업체인 지멘스 에너지도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7.5% 올랐다. 이 회사 1분기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8.4% 늘어난 89억4000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덴마크 기업인 넷컴퍼니는 기대에 못미치는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16.9%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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