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무순위 청약과 관련해 무주택자나 해당지역 거주자만 청약할 수 있도록 법의 강화가 예고된 만큼 접수가 아예 제한되는 유주택자 수요가 대거 몰리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다음달 3일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무순위 청약…전용 84㎡ 45가구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무순위 청약 제도 개편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유주택자들의 마지막 서울 무순위 청약 기회가 주어지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부적격가구 또는 중복청약 등의 사유로 발생한 84㎡ 타입 잔여 45가구다. 청약 접수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진행되며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통장 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무순위 청약은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한 물량에 대해 추후 다시 분양하는 절차다. 현재는 사는 지역이나 주택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나 무순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올해 들어 진행된 서울 지역 무순위 청약 역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원 아이파크'는 전용 74~244㎡ 558가구 공급에 1만 353명이 접수하며 평균 경쟁률은 18.6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전용 59㎡ 2가구, 전용 84㎡ 77가구를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등촌역'도 각각 1842명, 2154명이 몰리며 921.00대 1, 27.97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 국토부, 2월 중 무순위 청약 제도 개편안 마련…"지역별 양극화 심화 우려"
이번 무순위 청약이 서울에서 유주택자가 무순위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가 오는 2월까지 무순위 청약 주택이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유주택자의 참여가 당장 다음달부터 제한될 것으로 보여서다.
처음부터 무순위 청약이 유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었던 건 아니다. 지난 2021년 정부는 무순위 청약의 대상을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제한해 타지역 사람들은 자격이 제한됐었다. 하지만 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지난 2023년 사는 지역이나 주택 수와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이후 청약 가점이 부족한 현금부자 등 투기 수요 가세로 과열 논란이 불거지면서 규제를 완화한지 2년만에 다시 자격 조건을 부활시키는 것이다.
다만 자격 제한으로 무순위 청약 경쟁률 과열은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양극화 현상이 한층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min72@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