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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명 사망 참사’ 한달 만에 에어부산 여객기서 ‘176명 비상탈출’ 화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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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에어부산 꼬리부분서 화재…탑승객 전원 대피 성공·3명 경상

1시간 5분만에 '완진'…국토부, 중앙사고수습본부 구성

28일 오후 부산 강서구 대저동 김해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1.2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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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산=뉴스1) 권혜정 조아서 조용훈 기자 =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난 지 불과 한 달 만에 부산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 여객기에 화재가 발생해 176명이 비상탈출하는 아찔한 사고가 다시 발생했다.

28일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탑승객 176명이 전원 비상탈출에 성공, 3명 경상에 그쳤다. 불은 화재 발생 1시간여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26분쯤 부산 강서구 대저동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홍콩으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ABL391편(부산-홍콩, HL7763, A321)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기내에는 승객 169명,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들은 화재 직후 항공기 비상 슬라이더를 통해 전원 탈출에 성공했다. 다만 슬라이드를 통한 탈출 과정에서 3명이 타박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항공기 일부도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10시34분쯤 현장에 도착, 꼬리에서 시작된 불이 동체 쪽으로 확대되자 오후 10시3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소방인력 188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인 결과 오후 10시24분쯤 불길을 잡고 화재 발생 1시간 5분만인 오후 11시31분쯤 완진에 성공했다.

소방당국은 항공기 후미상부 부근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항공정책실장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산지방항공청장 중심의 지역사고수습본부를 통해 수습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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