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직전 거래일까지 2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3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다만 중소형주에 대한 매도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인도 증시 시가총액은 직전 거래일의 410조 루피(약 6855조 2000억원)에서 409조 루피로 감소했다고 민트는 전했다.
이날 은행 및 금융주가 상승하면서 벤치마크 지수를 끌어올렸다. 액시스 은행, HDFC은행, ICICI은행 모두 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이 약 1조 5000억 루피 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이 호재가 됐다. RBI는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2000억 루피씩 3회(1월 30일, 2월 13일, 20일)에 걸쳐 총 6000억 상당의 국채를 매수하고, 오는 31일에는 50억 달러(약 7조 2300억원) 규모의 달러-루피 매수·매도 스왑 거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컨설팅 기관인 아난드 라티의 나렌드라 솔란키 리서치 책임자는 "유동성 완화로 은행 및 비은행 대출 기관의 신용 성장과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벤치마크 지수가 조정을 겪은 뒤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트에 따르면 니프티5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해 9월 말 대비 현재 12%가량 낮아져 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케이 비자야쿠마르 최고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조정을 거친 뒤 10년 간의 평균 수준에 부합하는 공정한 밸류에이션을 되찾았다"며 "지금을 우량주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 좋은 흐름을 보이는 것은 건강한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내달 2일 발표될 2025년 연방 정부 예산안에 모아지고 있다. 인도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와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한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제약업체 시플라와 소비재업체 에마미가 눈길을 끌었다. 시플라는 추정치를 웃도는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3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한 뒤 2.2% 상승했고, 에마미도 3분기 수익 증가를 보고하면서 3.5% 올랐다.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28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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