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 하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관저로 들어가 공수처를 상대로 협상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자진 출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한 건데, 마지막까지 체포 저지에 주력하며 윤 대통령의 개인 비서처럼 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석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이 국민들이 다칠 걸 염려해 스스로 체포에 응하기로 결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수처의 무리한 체포 시도에도 대통령이 큰 결단을 내렸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관저 앞 3차 저지선에서 공수처 검사 등과 2시간 가까이 대치한 건 정 실장과 윤갑근 변호사였습니다.
하루 전 정 실장은 "윤 대통령을 남미 마약 갱단 다루듯이 몰아붙인다"며 제3의 장소 또는 방문 조사까지 요구했는데 공수처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의 개인 비서를 자처한 게 아니냔 비판도 나옵니다.
정 실장은 앞서 12·3 비상계엄 관련 국회 운영위 현안질의에 불출석해 고발됐지만, 오늘 내란 국정조사 현안 보고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내란 국정조사 특위는 국정조사 청문회까지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까지 발부하겠단 계획입니다.
최규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