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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 (목)

집행 막으며 막판 협상 요구…정진석, '개인 비서' 자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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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관저로 들어가 공수처를 상대로 협상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자진 출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한 건데, 마지막까지 체포 저지에 주력하며 윤 대통령의 개인 비서처럼 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석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이 국민들이 다칠 걸 염려해 스스로 체포에 응하기로 결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들이 자진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공수처가 영장집행을 포기하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공수처의 무리한 체포 시도에도 대통령이 큰 결단을 내렸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관저 앞 3차 저지선에서 공수처 검사 등과 2시간 가까이 대치한 건 정 실장과 윤갑근 변호사였습니다.

하루 전 정 실장은 "윤 대통령을 남미 마약 갱단 다루듯이 몰아붙인다"며 제3의 장소 또는 방문 조사까지 요구했는데 공수처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을 불법 수사 피해자인 것처럼 포장해 놓고, 체포가 불가피한 수순이 되자 자진 출석으로 태도를 바꿨단 지적입니다.

마지막까지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의 개인 비서를 자처한 게 아니냔 비판도 나옵니다.

정 실장은 앞서 12·3 비상계엄 관련 국회 운영위 현안질의에 불출석해 고발됐지만, 오늘 내란 국정조사 현안 보고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내란 국정조사 특위는 국정조사 청문회까지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까지 발부하겠단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최무룡 조용희 김대호 이현일 /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허성운]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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