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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S25' 소폭 인상… 신흥국선 보급형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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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확정… 23일 언팩서 공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전량탑재에
램 용량 늘리며 원가 뛰어 불가피
인도 등 가성비 모델 라인업 강화
판매량 확보해 수요 부진 방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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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치솟는 원가 부담 속에 국내 스마트폰 가격 정책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늘어난 제조 비용을 출고가에 반영해야 수익성 방어가 가능한데, 가격을 대폭 올릴 경우 소비자가 지갑을 열지 않을 수 있는 딜레마에 빠졌다. 삼성전자는 다음 주 공개를 앞둔 '갤럭시S25' 시리즈 가격 부담을 최대한 낮추는 동시에 인도, 동남아시아,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겨냥한 중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판매량을 늘리는데 일단 주력하는 모양새다.

■갤럭시S25 출고가 소폭 인상 전망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를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퀄컴의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이 전량 탑재되는데다 메모리(RAM)와 저장장치 용량도 높이면서 제조 비용이 크게 늘어났다. 더욱이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부품 수입 비용도 늘었다. 원가 부담 요인만 놓고 보면 큰 폭의 출고가 인상이 불가피한 셈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가격 인상에 따른 수요 부진을 우려해 가격 동결까지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전작인 '갤럭시S24' 시리즈 대비 판매가를 소폭 인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갤럭시S24는 모델별로 최저 115만5000원에서 최대 212만74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된 바 있다. 갤럭시S25 시리즈의 구체적인 가격 정보는 오는 23일(한국시간) 갤럭시언팩에서 공개된다.

■보급형 라인업도 강화

삼성전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S25를 앞세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벌린다는 구상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출하량 기준 점유율 18.7%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18%를 기록한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 감소해 애플(0.9%)보다 비교적 낙폭이 컸다.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높은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A25 △갤럭시 A15 △갤럭시 버디3 △갤럭시 A35 △갤럭시 와이드7 △갤럭시 퀀텀5 △갤럭시S24 팬에디션(FE) 등 100만원 이하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했다. 올해도 갤럭시A56, 갤럭시A36, 갤럭시Z플립 FE 등을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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