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욱 교수 연구팀(삼성서울병원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조주희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홍관 교수, 영상의학과 이호연 교수)은 폐절제술을 받은 2042명의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흉부 CT 영상 촬영 검사상에서 종양의 특이한 형태와 위치, 모양에 따라 관찰되는 경우를 분류·분석했다.
윤동욱 중앙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
조사 결과 종양이 폐기관지 내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36%가 임파선 전이가 관찰됐고, 폐암 병변 내부가 액체나 공기로 차 있는 주머니 모양인 경우에는 6% 확률로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가 관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특이한 형태를 제외한 나머지 종양들에 대해서는 고형 부분과 간유리 음영 비율을 조사했다. 여기서 종양 내에 결절 전체가 불투명해 내부 폐 조직이 완전히 보이지 않는 '순수 고형'종양 형태에서는 18% 확률로 임파선 전이가 있었고, 고형 성분이 절반 이하인 경우는 1%의 확률로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가 확인됐다.
윤동욱 교수는 “이본 연구에서 CT 촬영 검사를 단순한 영상 진단 도구가 아닌 정밀한 예측 도구로 사용할 수 있고자 노력했다”며 “이를 통해 의료진들이 침습적 임파선 평가 절차를 보다 신중히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환자들이 불필요한 시술을 받는 경우가 줄어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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