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5 (수)

부산 무역수지, 6개월 연속 적자…수출 감소·수입 급증 겹쳐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핵심요약
12월 부산 수출 2.5% 감소…선박·철강제품 급감
수입 10.7% 증가…자본재 중심 큰 폭 상승
EU·중국 수출 감소, 동남아·중남미는 증가세

부산항 신항. 부산항만공사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부산지역 무역수지가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지역 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

무역수지, 6개월 연속 적자

14일 부산세관이 발표한 '2024년 12월 부산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 무역수지는 1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적자 상태를 이어갔다.

적자 규모는 7월(-9900만 달러), 8월(-2억 4400만 달러), 9월(-2억 2200만 달러), 10월(-7200만 달러), 11월(-3400만 달러)에서 점차 축소됐지만,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수출 감소로 적자 지속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한 12억 6700만 달러로, 두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주요 수출 품목 중 선박(-73.1%), 철강제품(-12.8%), 승용자동차(-2.9%)의 감소가 전반적인 수출 감소를 이끌었다.

반면, 수입은 10.7% 증가한 12억 8300만 달러로, 자본재(57.7%)를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부품(91.8%), 전기·전자기기(64.5%), 선박(79.9%) 등이 주요 증가 품목으로 나타났다.

수출입 지역별 실적수출국별로는 동남아(34.4%), 중남미(31.4%), 일본(6.3%)에서 증가했으나, EU(-31.4%), 중국(-7.5%), 미국(-5.2%)에서 감소하며 전체 수출 감소세를 가속화했다.

수입은 일본(43.6%), 중국(24.2%), 미국(16.9%) 중심으로 증가하며 무역수지 적자 폭을 더욱 확대시켰다.

부산세관 임시청사 전경. 부산세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전문가들은 부산 무역수지의 장기적인 적자가 지역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수출의 주요 시장인 EU와 중국으로의 부진이 지속될 경우, 부산 경제의 회복은 더욱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부산 경제는 수출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품목 확대를 통해 무역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정부와 지역 경제계는 글로벌 경기 변화에 대응한 정책적 지원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