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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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멜라니아 트럼프(55) 여사가 오는 20일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 워싱턴DC 백악관에 주로 머물겠다고 말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1기(2017년 1월~2021년 1월) 때는 출범 다섯 달 뒤에 백악관에 들어간 전례가 있고, 아들 배런 트럼프(19)가 뉴욕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어 2기 때는 백악관에 거주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멜라니아는 1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백악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트럼프 자택), 뉴욕 등 앞으로 어디에서 주로 시간을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 “백악관에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내 우선순위는 엄마가 되는 것이고, 영부인이 되는 것이고, 그리고 아내가 되는 것”이라며 “(트럼프 취임식인) 1월 20일이 되면 국가에 봉사해야 한다”고 했다. 멜라니아는 “남편이 하는 말이나 행동에 항상 동의하지는 않지만 괜찮다”며 “그는 내 조언을 가끔 들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괜찮다”고도 했다.
슬로베니아 태생으로 모델로 활동했던 멜라니아는 두 차례 이혼했던 스물네 살 연상의 트럼프와 2005년 결혼했고 이듬해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트럼프 1기 때는 미 역사상 첫 외국인 출신 영부인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아들을 뒷바라지한다며 트럼프가 취임하고 다섯 달이 지난 2017년 6월에야 백악관에 들어갔고, 역대 영부인에 비해 활동이 뜸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은둔의 퍼스트 레이디’로도 불렸다.
1기 행정부 당시 트럼프가 이스라엘(2017년), 프랑스(2018년) 공식 순방차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며 멜라니아 손을 잡으려 할 때 멜라니아가 이를 뿌리치는 듯한 장면이 언론에 잡히는 등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멜라니아는 ‘영부인 2기’ 생활과 관련해선 “(백악관의) 우리가 살던 방들을 알고 있다. 처음에는 우리가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아 어려웠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흥미로운 4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할 일이 많고 나라를 다시 정상화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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