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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6 (목)

"尹부부 생일날 경호처 직원들 '장기자랑' 시켰다는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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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대통령 경호처 수뇌부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경호처 본연의 업무와 무관한 일들을 직원들에게 지시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른바 '김건희 라인'으로 지목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경호차장 직무대리)이 "관저에서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견들 옷을 경호관들이 구입하게 했으며, 반려견 옷에다 관계기관 마크까지 새겨서 선물하기도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또 "윤 대통령과 김건희 부부 휴가 기간 때 (김 차장이) 경호처 직원들을 무리하게 동원했다"며 "노래방 기계를 설치한다거나 폭죽놀이를 하는데 폭죽을 사 오라고 시킨다거나 이런 사사로운 일에도 경호관들을 동원했다는 제보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대통령 부부) 생일 같은 날에 직원들에게 일종의 장기 자랑을 시켰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서도 "대통령 내외가 휴가를 갔을 때 (경호처 수뇌부들이 대통령 부부) 눈에 잘 들기 위해서 경호처 직원들을 개인 비서 쓰듯이 쓰도록 했다. 예를 들면 노래방 기기를 설치해라, 폭죽을 사 와라 이런 식의 지시들을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경호처 수뇌부가)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경호를 위해서 있는 경호원들을 사적으로 야 노래방 기기 설치해 폭죽 사와 이런 식으로 운용을 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김 차장 등 수뇌부가) 알아서 과잉 충성을 했을 수도 있다. 경우의 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건 좀 더 살펴봐야 된다"며 "저는 사실 이런 제보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진심으로"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경호처는 피경호인을 위해서 자기 목숨을 바치도록 훈련된 분들이잖나. 자괴감이 들었을 것이다. 물론 그런 일들을 광범위하게 시키지는 않았을 걸로 보인다. 특정 인원들에게 그런 일을 시켰을 텐데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얼마나 큰 자괴감이 들었겠느냐? 내가 지키는 몸으로 지켜야 될 사람을 위해서 예를 들어서 노래를 불러야 된다 이건 아니잖나"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영부인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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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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