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치도 우리만큼 양쪽으로 갈라져 있습니다만, 화합할 때는 또 보기좋게 한마음이 돼 국격을 보여줍니다. 국장으로 엄수된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는 트럼프 당선인을 비롯한 전 현직 대통령 모두가 참석해 애도했습니다.
우리는 언제쯤 이런 모습을 볼런지요,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부인과 함께 장례식장에 입장합니다.
평소 맹비난을 퍼부었지만 이날은 고인이 속한 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색 넥타이를 착용했습니다.
사이가 틀어진 펜스 전 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원색적 비난을 주고 받았던 민주당 출신 오바마 전 대통령과도 나란히 앉아 웃으며 대화합니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 5명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지미 카터는 그의 우정과 삶을 통해 '인격의 힘'이 우리가 가진 직책이나 권력 그 이상이라는 걸 가르쳐주었습니다."
생전에 서로 추도사를 써두었던 포드 전 대통령의 추모글도 공개됐습니다.
스티브 포드 / 포드 前 대통령 아들 (추도사 대독)
"지미 카터가 제 신경을 건드린 적이 없다고는 말 못 하지만, 정치하는 사람들 중 상대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은 사람이 있던가요."
손자의 회고에는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할아버지의 정책 덕에 우리는 저렴한 항공료와 수제 맥주를 선사받았습니다. 할아버지도 나름 당시에는 최초의 밀레니얼 세대로 불렸어요."
정치적 진영을 떠난 화합의 장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고인의 유해는 조지아주 가족 묘지에 안장됩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미국 정치도 우리만큼 양쪽으로 갈라져 있습니다만, 화합할 때는 또 보기좋게 한마음이 돼 국격을 보여줍니다. 국장으로 엄수된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는 트럼프 당선인을 비롯한 전 현직 대통령 모두가 참석해 애도했습니다.
우리는 언제쯤 이런 모습을 볼런지요,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부인과 함께 장례식장에 입장합니다.
평소 맹비난을 퍼부었지만 이날은 고인이 속한 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색 넥타이를 착용했습니다.
사이가 틀어진 펜스 전 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원색적 비난을 주고 받았던 민주당 출신 오바마 전 대통령과도 나란히 앉아 웃으며 대화합니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 5명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지미 카터는 그의 우정과 삶을 통해 '인격의 힘'이 우리가 가진 직책이나 권력 그 이상이라는 걸 가르쳐주었습니다."
생전에 서로 추도사를 써두었던 포드 전 대통령의 추모글도 공개됐습니다.
스티브 포드 / 포드 前 대통령 아들 (추도사 대독)
"지미 카터가 제 신경을 건드린 적이 없다고는 말 못 하지만, 정치하는 사람들 중 상대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은 사람이 있던가요."
손자의 회고에는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제이슨 카터 / 카터 前 대통령 손자
"할아버지의 정책 덕에 우리는 저렴한 항공료와 수제 맥주를 선사받았습니다. 할아버지도 나름 당시에는 최초의 밀레니얼 세대로 불렸어요."
정치적 진영을 떠난 화합의 장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고인의 유해는 조지아주 가족 묘지에 안장됩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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