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만7천여마리 살처분·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 '강화'
ⓒ News1 김영운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충남 당진시 소재 육용종계 농장과 전북 부안 육용오리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 올겨울 22번째, 23번째 확진 사례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3만 3000여 마리 닭을 사육하는 당진 농장과 2만 4000여마리를 키우고 있는 전북 부안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해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중수본은 두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이후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가금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을 위해 관련 가금농장·축산시설·축산차량 등에 대해 24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발생농장 방역대(~10km) 내 가금농장 69곳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을 투입해 소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육용종계 농장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13~24일까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자체가 함께 전국 육용종계 중 사육규모가 큰 농장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전화예찰도 강화한다.
이번에 발생한 다솔 오리계열사에 대한 오리농장 및 도축장 검사 강화를 위해 전국 다솔 계열사 93곳의 오리농장을 대상으로 13~17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또 다솔 오리 계열사 소속 도축장에 출하하는 오리에 대해서도 앞으로 14일간 출하 농장 전수를 대상으로 도축 검사를 강화한다.
전국 산란계 밀집단지 10개소와 10만 마리 이상 사육하는 대형 농장(204호)을 대상으로 31일까지 축산차량 역학 최소화 조치를 실시하고 이행 여부를 관리한다.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고병원성 AI가 지난 12월에도 집중 발생한데 이어 올해 1월 중 4건이 추가 발생했고 발생지역도 9개 시·도 15개 시·군으로 넓게 분포되는 상황인 만큼, 당진시와 부안군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자체는 관내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주변 도로 소독 등이 잘되고 있는 다시 한번 확인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1월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육용종계 및 육용오리 살처분 수는 누적해서 각각 6만 7000마리, 24만 마리로 이는 전체 육용종계 930만 2000마리, 육용오리 844만 8000 마리 사육 마리의 각각 0.7%, 2.8%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낮을 것으로 판단되나, 중수본은 앞으로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축산물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