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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처벌 걱정하는 기색"…젊은 경호관들 중심으로 커지는 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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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대행 체제로 전환한 경호처 지휘부와 일선 경호관들의 온도 차는 상당히 큽니다. 일선 경호관들 특히 젊은 경호관들을 중심으로 불만과 우려 섞인 목소리가 커지는 듯합니다. 경호처 관계자들은 JTBC에 "직업 윤리상 자리를 지키곤 있지만 자괴감이나 처벌에 대한 걱정이 크다" 이런 취지의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종준 경호처장이 물러나고 김성훈 차장 대행 체제로 전환되면서 경호처 내부는 벌써부터 불안해 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한 경호처 직원은 JTBC에 "박 처장이 그나마 조직을 정상화 하려고 했는데, 김성훈 차장이 직무대행이 되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 체제 하에선 체포 영장 집행을 막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겁니다.

경호처 내부적으로, 특히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동요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수뇌부 뜻대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끝까지 저지하는 게 정당한지를 놓고서입니다.

경호처 사정에 밝은 여권 관계자는 "젊은 경호원들이 직업 윤리 때문에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이러다 처벌 받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크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배신자로 낙인 찍힐까 봐 그만두지도 못하고 휴직을 고민하는 직원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지휘부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는 경호처 내부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대통령 경호처 직원 B씨/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음성 대역) : 지휘부와 김용현, 김건희 라인만 살아있고 일반 직원들은 동요가 큽니다. 지휘부는 어차피 무너지면 자기들도 끝이라 발악하는 것 같구요.]

앞서 야권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전한 바 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몇몇 경호처 수뇌부들에 의해서 경호처가 도매급으로 넘어가고 사병화 취급당하는 거에 대해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은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정황이 있는 경호처 직원 26명의 신원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며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영묵 / 영상편집 강경아 / 영상디자인 신재훈]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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