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선 재개 위한 대규모 투자와 이용 활성화 정책 추진
시군에 2024년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 조속 추진 당부
경기도는 도 북부권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교외선이 오는 11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1963년 개통된 교외선은 운영 효율성 문제와 경제적 적자로 인해 지난 2004년 운행이 중단됐다. 그러나 교외선 운행 중단으로 경기북부지역 도민들의 교통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 2021년부터 국토교통부 및 의정부, 양주시, 고양시,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과 협업해 재개를 추진해왔다.
의정부역 기준 첫차는 오전 6시, 막차는 오후 7시 29분에 출발하며 의정부역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고양시 대곡까지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약 50분 소요된다. 총 30.5km 구간에 걸쳐 개통 초기에는 하루 왕복 8회 운행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시설개량비로 국비 497억이 투입됐으며 경기도 및 3개(고양, 양주, 의정부) 시가 지방비 약 52억원을 투입해 운행차량 및 청원건널목 개량을 지원했다. 향후 차량 안전진단비를 위해 약 8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며, 운영비는 운영현황, 운영수익 등에 따라 각 시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교외선에는 의정부, 송추, 장흥, 일영, 원릉, 대곡의 6개 역이 있으며, 이중 송추, 장흥, 원릉역은 무인역사로 운영된다. 교외선의 이용방법은 코레일톡 어플과 레츠코레일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대곡, 일영, 의정부역에서는 자동발매기를 통해 현장발권이 가능하고 송추, 장흥, 원릉의 무인역들은 차내발권으로 진행된다.
교외선 활성화를 위해 1월 11일부터 31일까지 운임을 기존 2600원에서 1000원으로 할인행사를 시행하며, 2월 3일부터는 '교외하루패스'를 도입해 4000원에 하루 동안 교외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한태우 경기도 철도운영과장은 “교외선은 단순한 철도가 아닌, 경기 북부와 수도권의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축이며,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주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개통 초기에는 과거 운행횟수 수준을 고려 왕복 8회 수준으로 운영하고 향후 안정화 단계를 거쳐 단계적으로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군에 2024년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 조속 추진 당부
경기도가 지난해 호우 피해를 입은 하천에 대해 ‘2024년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시군에 당부하고 오는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하천과장 주재로 도-시군 하천부서 관계자 회의를 열고, 재해복구사업의 우기전 준공을 추진하는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우기전(6월) 사업완료,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현장관리 철저, △여름철 대비 공사현장 배수로 확보 및 주요공정 우선 추진, △시군 애로사항 청취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했다.
지난해 여름철 경기도에는 많은 비가 내려 파주시 등 12개 시군에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파주시에는 7월17일~18일 이틀간 600.9㎜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
이로 인해 하천 제방, 호안 등이 유실되어 도내 지방하천 78곳에서, 34억6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복구비용으로는 국비 34억원, 도비 64억원, 시군비 56억원으로 구성된 154억원이 책정됐다.
이용원 경기도 하천과장은 “지난 여름철 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하천 재해복구사업을 올해 우기전까지 신속히 완료해 2차 피해를 방지하고, 도민이 안심하고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도는 자연재해가 발생하게 되면 △행정안전부 주관 중앙합동피해조사 실시 △중앙복구계획 수립 △경기도 복구계획수립 △국·도·시비 확보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되어 착공하는 데에도 시일이 다소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기도는 이러한 행정절차 이행에 시일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신속히 국·도비를 시군에 교부했으며 그 결과, 현재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 총 78곳 중 34곳(43.6%)이 완료되고, 44곳(56.4%)은 설계 또는 공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아주경제=수원=강대웅·차우열 기자 cw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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