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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임시공휴일 지정에 길어진 설 연휴... 여행업계 기대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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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찾은 탑승객이 여행사 카운터 부스를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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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여행업계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단거리는 물론, 연차 사용으로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게 된 만큼 장거리 여행 수요까지 늘 전망이다.

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임시공휴일 발표 이후 해외여행 상품 예약 문의가 늘고 있으며, 예약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직장인들은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를 연달아 쉴 수 있게 됐다. 31일 하루만 연차휴가를 사용하면 최장 9일 간 쉴 수 있다. 장거리 여행까지 가능해진 셈이다.

업계에서는 당초 단거리 여행을 계획했던 고객 중에서도 장거리 여행으로 계획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와 같은 단거리 여행지의 경우 리드타임이 짧아 임박해서 여행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단거리 여행의 신규 예약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참좋은여행은 지난 8일 하루 만에 80여명의 신규 예약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임시공휴일 지정 이후 설 연휴 출발자 중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구간의 예약도 대폭 늘었다. 설 연휴 출발자 중 유럽 지역의 비중은 평소 (유럽 10%, 미주 3%)보다 높은 유럽 14%, 미주 5%를 기록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아직 예약 가능 시점이 2주 이상 남았기 때문에 이 기간을 감안하면 출발자가 전년 설 연휴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행 수요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여행업계는 설 연휴 특수를 잡기 위해 막바지 마케팅 총력전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현재 '2025 황금연휴 얼리버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메가 타임세일 기획전'을 열고 진행한다,

모두투어는 오는 2월 1일까지 출발하는 잔여 좌석 상품 예약 고객에게 최대 10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2025년 을사년, 설 연휴의 행복'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장거리 지역에 특화된 상품을 강화하고, 단거리 지역 고객에게도 매력적인 옵션을 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전날 임시공휴일 지정 발표 이후 설 연휴 출발 확정 상품 중심으로 고객 알림을 발송하는 등 모객에 나섰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지정 소식에 따라 여행사들이 모객을 위한 적극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되면서 다시 수요 증가세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 발표 직후 일주일간 예약률이 전주 대비 40~45% 증가했듯이 설 연휴까지 약 2주가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 여행상품 판매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김다이 기자 day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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