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출처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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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직전 대비 소폭 하락한 3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004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정치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6.3%), 이재명 대표는 3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다른 주자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지만, 지난달 17~19일 실시된 직전 조사(37%)에 비하면 하락했다.
뒤를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8%)이 2위에 올랐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 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각각 2%, 우원식 국회의장·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특정인을 언급하지 않는 비율은 33%였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직을 잘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10명 중 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대행이 권한대행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31%,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56%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50%), 보수층(44%)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2%), 조국혁신당 지지층(87%), 진보층(79%) 등에서 특히 많아 진영별 시각차가 뚜렷했다. 중도층은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1%로, 잘하고 있다(37%)보다 다소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잘하고 있다 37%·잘못하고 있다 51%), 대전·세종·충청(36%·52%), 부산·울산·경남(34%·50%)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나왔다. 광주·전라의 경우 각각 18%·75%로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세대별로 △70대 이상(41%·37%)은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40대(23%·70%) △50대(21%·70%)는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20대(37%·42%)는 격차가 적었다.
직업별로는 학생(42%·36%)의 경우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자영업자(23%·64%)는 그 반대였다.
비상계엄 사태 수사, 탄핵 심판 관련 6개 기관에 대한 신뢰도 조사도 실시됐다. 이 조사에서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57%)’가 ‘신뢰하지 않는다(31%)’를 웃돌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신뢰(51%)가 불신(40%)보다 앞섰다. 경찰(47% 대 44%)과 법원(46% 대 44%)은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검찰은 신뢰(22%)보다 불신(69%)이 크게 높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불신 응답이 74%에 달해 신뢰(15%) 응답과 격차가 더욱 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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