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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LA서 내주까지 바람 불고 건조한 날씨 이어져…진화 작업에 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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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탱크 수압은 문제 없어…14일까지 더 강한 바람 불 가능성 있어

일부 산불 진압에 진전 있지만…가장 규모 큰 산불은 진압률 0%

뉴스1

8일 (현지시간) 이튼 산불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앨터디너에서 불길에 휩싸인 차량이 보인다. 2025.01.0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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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이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정부 기관간 관리팀 5의 운영 부문 책임자 돈 프레굴리아는 9일(현지시간) 내주까지 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14일까지 "더 강한 바람이 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립기상청(NWS)은 산불 지역에서의 바람이 9일 오후 더 강해질 것이며 적어도 10일 오후까지 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11~12일에도 강한 산타아나 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다. '악마의 바람'으로도 불리는 산타아나 바람은 건조하고 빠르며 뜨거운 특성으로 인해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산불 피해를 키우는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프레굴리아는 "이곳은 매우, 매우 건조하고 연료층이 매우 잘 흡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앤서니 마론 LA 소방서장은 아직 산불 진압에 필요한 물탱크의 수압이 낮아지지 않았으며 화재 진압용 수도와 관련해 주 공공사업부와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가뭄 모니터 데이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남부 및 동남부 지역에서 최대 강도 4중 2인 가뭄의 면적이 2배로 늘어나 주 전체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7일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LA 산불 중 서북부에서 발생한 허스트 산불은 약 10%가, 샌타클라리타에서 발생한 리디아 산불은 약 60%가 진압된 상태다. 할리우드 힐스에서 발생해 17헥타르를 태운 선셋 산불은 완전히 진압됐다. 그러나 규모가 가장 큰 북서부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동부 패서디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의 진압률은 0%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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