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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미치겠다, 가게 앞 누군가 고의로 비둘기 먹이"…자영업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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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누군가가 자영업자 A씨의 가게 앞에 뿌리고 간 비둘기 먹이(라면 부스러기) 모습. A씨는 비둘기가 몰려와 장사에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사진=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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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에 고의로 비둘기 먹이를 뿌리고 가는 사람 때문에 피해를 본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누가 고의로 가게 앞에 비둘기 밥을 줍니다. 미치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 A씨는 "장사한 지 5년째다. 분명 작년 여름까지는 비둘기가 없었는데 가을쯤부터 간판 위로 비둘기들이 우르르 앉기 시작했다"며 "야외 테이블에 앉은 손님들이 비둘기 똥을 맞기도 했고, 간판도 너무 더러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추워지면 괜찮아질 줄 알고 물청소만 하고 그냥 넘겼다. 근데 오늘 보니 누군가 고의로 가게 앞 화단에 라면 부스러기를 뿌리고 갔더라"라고 했다.

이어 "종종 비둘기들이 화단에서 뭘 먹는 것 같긴 했는데 이렇게 고의로 가게 앞에 먹이를 뿌리고 가다니 너무 황당하다"라고 전했다. A씨는 누군가 자신이 근무하는 시간이 아닌 밤이나 이른 아침에 먹이를 뿌리고 간다고 의심했다.

그러면서 "일단 화단 앞에 '비둘기 밥 주지 말라'는 문구를 붙여놓긴 했는데, 효과가 없을 것 같다. 신고도 안 될 것 같아서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만약 경쟁업체 짓이라면 참 저질이군요", "CCTV 확인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런 식으로 사람 괴롭히는 건 정말 너무하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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