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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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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잠실 1.7조” 삼성물산VSGS건설 맞붙나[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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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우성 현장설명회 대형건설사들 총출동

동호수 추첨 앞둔 잠실르엘도 가격 상승세

헤럴드경제

잠실의 아파트 모습.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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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시공권을 놓고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시공능력 1위 삼성물산이 잠실 핵심 재건축 사업지 수주전에 또다시 뛰어든다. 이번엔 GS건설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열린 잠실 우성1·2·3차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금호건설, 진흥기업 등 6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은 회사는 입찰참여자격이 없는 만큼, 이들 6개 기업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수주에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해 9월 진행된 첫 입찰에서는 GS건설이 단독 참여해 유찰된 바 있다. 삼성물산도 단지 인근에 래미안 브랜드 광고를 게재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드러내고 있다.

잠실 우성1·2·3차 재건축 사업은 송파구 잠실동 101-1 일대 12만354㎡ 용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공동주택 2680가구를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3.3㎡당 공사비는 920만원으로, 예상 공사비만 1조6934억원에 달한다. 앞서 삼성물산이 수주에 뛰어든 한남4구역 재개발 예상 공사비 1조7000억원과 유사한 규모다.

재건축 후 내로라하는 국내 대형 건설사 브랜드로 재탄생할 것이 유력해지면서 잠실 우성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이 아파트 전용 80㎡는 지난달 20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앞선 7월 거래 17억9000만원 보다 2억8000만원 높다.

조만간 입주를 앞둔 잠실 재건축 사업지들도 최근의 부동산 경기 침체 흐름과 달리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인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5일 동호수 추첨에 나서는 잠실르엘(미성크로바 재건축)은 전용 84㎡를 분양받는 조합원 매물이 분담금을 포함해 30억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잠실 대장주로 평가받는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84㎡가 28억원대에 최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보다 높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30평형 입주권을 가진 기존 19평형 매물이 22억4000만원에 최근 거래됐고, 부담금을 6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어 시세가 28~29억원 수준”이라면서 “84㎡ 입주권 매물은 31~32억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5일 동호수 추첨을 마치면 거래가 더욱 활발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잠실역에 가까운 매물들을 찾는 수요가 벌써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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