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사사키 로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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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24)를 가장 원하는 메이저리그 팀은 어디일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8일(한국시간) “사사키 로키 영입전은 이제 몇몇 팀으로 좁혀졌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의 결정이 팀들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이야기하지 않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사사키가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진 팀들이 얼마나 사사키 영입을 바라는지 평가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64경기(394⅔이닝)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한 일본 최고의 에이스다. 2022년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전국구 에이스로 올라섰다. 다만 매년 부상을 당하는 것이 위험요소로 꼽힌다. 사사키는 데뷔 후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올해도 18경기(111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해 규정이닝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바롯데는 사사키가 데뷔 첫 10승을 달성한 것을 인정해 포스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메이저리그 CBA(노사단체협약) 규정에 따라 25세 이하인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만 맺을 수 있다. 따라서 사사키는 대형 계약을 맺을 수가 없고 각 구단들이 보유한 국제 보너스 풀 안에서 신인선수 계약을 해야 한다. 지난 겨울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233억원) 계약을 맺은 오타니 쇼헤이가 이 규정 때문에 2017년 12월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는 신인계약금 231만5000달러(약 34억원)만 받고 에인절스에서 6년 동안 뛰어야 했다. 사사키 역시 최대 700만 달러(약 102억원) 정도로 계약 규모가 제한될 전망이다. 사사키는 국제 보너스 풀이 올해 기준으로 초기화 되는 1월 15일 이후 계약이 유력하다.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사사키 로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LB.com은 “사사키는 지바롯데에서 4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구속, 회전수, 체형 등 팀들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들이 좋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작년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751억원)에 계약한 것은 승패나 평균자책점 때문이 아니었다”라고 사사키를 소개했다.
사사키의 가장 큰 특징은 돈이 많다고 해서 영입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MLB.com은 “사사키는 야마모토와 엄청나게 다른 점이 있다. 그는 25세가 아니며 해외 프로리그에서 6시즌 이상 뛰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FA 선수가 아니다. 그는 오타니처럼 국제 보너스 풀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영입 경쟁 팀별로 금액적인 차이가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때문에 적합도, 구단 위치, 그리고 다른 고려사항들과 비교했을 때 돈이 최종 결정 요인이 되지는 않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사사키에게 계약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보낸 팀이 20개 팀에 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사키가 미국에 갔을 당시 실제로 만난 팀은 다저스, 컵스, 샌프란시스코, 메츠, 샌디에이고, 텍사스, 양키스 등 7개 구단만 알려진 상태다. MLB.com은 이 7개 팀 중 가장 사사키를 원하는 팀을 분석한 동시에 사사키가 만난 팀이 최소 한 팀이 더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사사키 로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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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 더불어 사사키를 영입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지만 MLB.com은 다저스를 7개 팀 중에서 가장 사사키가 필요 없는 팀으로 뽑았다. 다저스는 7위로 선정한 MLB.com은 “다저스는 아마 또 다른 선발투수가 필요할 것이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육심을 부리지 말자’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보겠다”라며 다저스가 사사키가 원하는 것이 욕심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MLB.com은 “블레이크 스넬을 FA 시장에서 영입했고 건강한 오타니가 마운드에 돌아오면 수준 높은 투수들로 이닝을 채울 수 있게 된다.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할 가능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 ‘필요’는 타일러 글래스노, 오타니,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등이 얼마나 건강할지, 바비 밀러가 반등할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 다저스가 매년 10월이 되면 건강한 투수를 간절해 원했다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가진 이 팀도 이 한 가지가 필요하다. 다만 팬그래프에서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유망주를 확보하지 않더라도 중간 수준의 투수들이 이닝을 소화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1위는 다르빗슈 유의 존재 때문에 다저스와 더불어 사사키의 예상 팀으로 가장 자주 거론되는 샌디에이고가 뽑혔다. 이어서 2위 샌프란시스코, 3위 컵스, 4위 메츠, 5위 양키스, 6위 텍사스가 이름을 올렸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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