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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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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올해 물량 공세로 흑자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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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신작 8종 이상 출시...자체 IP로 탄력
PC·콘솔 등 플랫폼 확장…수익 개선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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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신작 물량 공세로 흑자 굳히기에 나선다. 올해 출시를 예고한 작품만 8종 이상인데 앞서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끊어내며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세를 몰아 올해 확실하게 반등할지 관심이다.

이를 위해 외부 지식재산권(IP)뿐만 아니라 자체 IP도 더해 시장을 공략하고 게임 플랫폼 다변화도 시도한다. 이용자층을 넓히고 플레이타임을 늘리는 동시에 지급 수수료를 절감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려는 것이다.

'외부 IP 흥행타' 올해도 노린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킹 오브 파이터 AFK', 'RF 온라인 넥스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4종을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더 레드(The Red): 피의 계승자',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데미스 리본' 등 4종 출시가 예정됐다.

지난해 흥행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받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는 올해 콘솔과 PC 버전으로 선보인다. 이외에도 현재 외부에서 퍼블리싱을 계획 중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이 역시 연내 출시가 목표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한 해 신작만 8종을 내놓는 것인데 통상 국내 게임사가 연간 출시하는 신작이 2~3종인 것을 감안하면 확실한 물량 공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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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오픈월드 탐험 화면/사진=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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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외부 IP를 활용해 흥행몰이에 성공한 저력을 지닌 게임사다. 그런 만큼 이러한 전략은 새해에도 계속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다. 미국에서 시즌8까지 방영되며 지난 2019년까지 9년간 흥행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 IP가 기반이다.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로 드라마의 탄생지인 북미 시장을 정조준한다. 이를 위해 게임 더빙이나 스토리 제작 과정에도 외국인을 참여시켰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과 '킹 오브 파이터 AFK'도 글로벌 메가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신작들이다. 일곱개의 대죄는 원작 만화가 전 세계에서 누적 판매 5500만부를 기록한 인기작이다. 특히 동명 IP를 활용한 전작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누적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흥행한 바 있다.

자체 IP에 PC·콘솔까지 '총력'

올해는 외부 IP뿐 아니라 자체 고유 IP에 기반한 신작에도 기대가 모인다. 외부 IP를 차용한 게임에 지불해야 하는 라이선스 비용을 줄여 수익성 개선의 활로가 될 수 있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2013년 넷마블이 출시한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으로 주인공 클라우드와 베르나가 그대로 등장하는 등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계승한다. 지난해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된 초반 스토리와 액션, 그래픽에는 호평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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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길: 스타다이브'의 주인공 베르나와 클라우드/사진=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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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 리버스'도 넷마블의 대표작인 '세븐나이츠'를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 누적 다운로드가 6000만건에 이른 만큼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있다.

올해는 특히 라인업 대부분이 PC, 콘솔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한다. 모바일 지급 수수료 부담을 줄여 이익률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킹 오브 파이터를 제외한 올해 예정작 모두 PC 플랫폼을 출시한다. 일곱개의 대죄와 나혼렙은 콘솔까지 지원한다.

넷마블의 이러한 기조는 최근 지스타에서도 확인됐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넷마블은 경쟁력 있는 IP를 PC와 콘솔 등 멀티 플랫폼으로 다변화해 모든 플랫폼에서 유연하게 즐길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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