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에프앤씨 "개발방향 재정비일 뿐"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넷마블지회는 9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넷마블노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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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에프앤씨가 신작 '데미스 리본' 개발 인력을 조정하면서 노사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노조 측은 신규 아트디렉터(AD)에 반대한 인력에 대한 보복성 구조조정이라고 주장했으나, 넷마블에프앤씨 측은 개발방향 재정비 및 타 프로젝트 인력부족으로 인한 전환배치였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넷마블지회(이하 넷마블노조)는 9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졸속적인 강제 전환배치, 대기발령을 통한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해 말 데미스 리본 소속 개발인력 22명을 감축했다. 데미스 리본은 자체 IP(지식재산권)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서브컬처풍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로,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지난해 7월 사내 테스트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
지난해 말 데미스 리본 소속 개발인력 중 약 17명이 전환배치됐고, 5명이 대기발령됐다. 노조는 이번 조치가 신규 AD의 입김에 의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AD의 아트 변경 지시에 대해 직원들이 의사소통의 부재를 지적하자, 일종의 보복성 조치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해미 넷마블지회장은 "이레적으로 프로젝트가 접히는 상황이 아님에도 80명 중 22명이 인사조치됐다"면서 "AD가 원하는 방향으로 인사발령을 진행할 것이라는 식의 통보만 받았고, 개인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일방적인 면담을 통해 통보됐다"고 설명했다.
넷마블노조는 △전환배치 대상자 선정 기준·절차 공개 △변경 직무 교육·적응기간 부여, 평가기준 수립 △인사발령 전 사전협의·의견수렴 절차 마련 등을 함께 요구했다.
반면 넷마블에프앤씨는 보복성 조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넷마블에프앤씨 관계자는 "이번 데미스리본 조직 개편은 게임 개발 방향성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일곱 개의 대죄' 관련 프로젝트의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프로젝트에 적합한 인력을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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