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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5조 몸값' 케이뱅크도 미뤘는데…'IPO 대어' LG CNS가 공모주 시장 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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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조 단위 공모 '0건' 기록 깰까

"LG CNS 필두로 대어급 기업의 연이은 출격 기대"

뉴스1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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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케이뱅크가 상장을 연기하는 등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LG CNS(064400)가 코스피 입성에 도전한다. LG CNS가 흥행에 성공해 '2년 연속 조단위 공모 0건'이라는 기록을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다트)에 따르면 LG CNS(064400)는 이달 21일~22일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있다.

LG그룹 IT 서비스 계열사인 LG CNS는 컨설팅, 시스템 통합 및 유지보수, IT 아웃소싱, 솔루션·플랫폼 사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다.

LG CNS의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 3700원~6만 1900원이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5조 2028억 원~5조 9973억 원, 공모 규모는 1조 406억 원~1조 1994억 원 수준이다.

LG CNS가 목표한 바대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 약 2년 만에 공모 규모가 조단위인 새내기주가 등장한다.

공모 규모가 1조 원을 넘는 빅딜은 지난 2022년을 끝으로 사라졌다.

지난 2021년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카카오뱅크(323410) △크래프톤(259960) △HD현대중공업(329180) △카카오페이(377300) 등 6개사가 코스피 시장에 신규 입성했다.

이어 2022년 LG에너지솔루션(373220) 1개사가 조단위 대어 타이틀을 얻고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조 단위 공모주는 '0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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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서구 마곡 LG CNS 본사(LG C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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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최대 '5조'를 기대했던 케이뱅크가 상장을 연기하면서 공모주 시장이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해 8월 30일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았지만 같은 해 10월 18일 공모를 돌연 철회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다.

케이뱅크는 당초 희망 공모가 범위를 9500원~1만 2000원으로 제시하고 8200만 주를 모집하기로 했다. 공모 규모는 7790억~9840억 원, 시총은 3조 9586억~5조 3억 원 수준이었다.

케이뱅크는 올해 초 다시 상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전날 IPO를 연기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상장예비심사 효력은 6개월로, 오는 2월 28일까지만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공모 도전은 사실상 무산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상장 과정에서 받은 기관투자자의 의견과 수요예측 반응을 토대로 공모구조 등을 개선해 내년 초 다시 상장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공모주 시장이 LG CNS를 중심으로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나승두 SK증권(001510) 연구원은 "최근 5년 이내 1월 수요예측 진행 기업이 가장 많은 수준이고 LG CNS를 필두로 대어급 기업의 연이은 출격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엔솔루션즈(298440), 롯데글로벌로지스(040830)와 같은 또 다른 대어급 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연초 코스피 중심의 신규 상장 기업들이 IPO 시장 분위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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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 일대./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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