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약점으로 꼽히는 접힌 자국을 최소화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시제품. 육안으로는 접힌 자국을 발견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라스베이거스=이희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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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시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우선 삼성디스플레이는 4월부터 세계 최초로 노트북용 롤러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양산에 돌입한다. 롤러블 패널은 레노버의 신형 노트북에 탑재된다. 올해 CES에서 전 세계 PC 점유율 1위인 중국 레노버는 디스플레이를 확장할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노트북을 처음 공개했다. 노트북을 열면 14인치 크기지만 돌돌 말려있던 화면을 위로 펼치면 16.7인치까지 늘어난다.
기존 롤러블 디스플레이 제품과는 다르게 안에 말려 있던 패널이 기기 밖으로 돌출되어있지 않고, 일반적인 노트북 모양을 그대로 유지했다. 주로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하거나 복잡한 문서 작업을 할 때 화면을 늘려 사용할 수 있다. 아직은 생산단가가 높지만 양산 이후 기술 개발을 통해 비용을 점차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약점으로 꼽히는 접힌 자국을 최소화한 시제품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절반 크기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태블릿PC나 노트북PC에 활용될 수 있다. 화면을 접었다 펴도 육안으로는 접힌 자국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 워치용 마이크로 LED. 라스베이거스=이희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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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워치용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도 이날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3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의 적·녹·청 색상의 LED 칩 70만개를 시계 크기의 패널에 심었다. 최고 휘도는 4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에 달한다. 현존 최고 수준 휘도를 가진 스마트 워치 제품인 애플워치 울트라2·갤럭시워치 울트라의 디스플레이(3000니트)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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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오랜 폴더블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의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다양한 디스플레이 신기술은 IT 기기, 특히 노트북PC와 태블릿PC, 스마트 워치 제품의 사용 경험에 혁신적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이희권 기자 lee.hee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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