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토믹스 및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심장영상센터 양동현 교수 연구팀 관계자들이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팬토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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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영상 AI(인공지능) 전문기업 팬토믹스가 심장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및 분석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심장영상센터 양동현 교수 연구팀과 영상의학적 자문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협약의 목표는 기존 50분 이상 걸리던 심장 MRI 촬영 시간을 30분 미만으로 단축, 심장 MRI를 대중화하고 심혈관 질환의 조기 진단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다.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며 국내에서도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다. 효과적인 조기 진단을 위해 심장 MRI와 CT(컴퓨터단층촬영)가 필수적이지만 심장이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고도의 전문성과 긴 촬영 시간이 요구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심장 MRI 촬영 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건강 검진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영상 품질, 짧은 촬영 시간, 쉬운 촬영 표준화 방안 등 의료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촬영·분석 프로토콜을 연구하기로 했다. 또 심장 건강 검진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이어갈 방침이다.
팬토믹스는 최신 AI 기술을 적용, 심장 MRI의 영상 분석 시간을 기존 20~30분에서 2분 이내로 단축하고 높은 진단 정확도를 제공하는 '마이오믹스'를 개발한 업체다. 이를 통해 심부전, 심근경색, 심근염, 아밀로이드증 등 주요 심근 질환을 정밀히 진단할 수 있게 됐다고 업체 측은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미국 뉴스위크 선정 2025년 세계병원평가에서 심장 및 심장 수술 분야 국내 1위로 선정된 곳이다. 병원 측은 "서울아산병원의 임상 경험과 팬토믹스의 AI 기반 정밀 분석 기술을 결합하는 이번 자문계약은 심혈관 질환 조기 발견과 예방의료 산업 발전에 있어 유의미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팬토믹스 관계자는 "30분 이내 심장 MRI 프로토콜은 심장 MRI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핵심 기술"이라며 "서울아산병원과 협력해 예방의료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tyoon8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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