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당인 극우당 키워 총리 교체 압박할 듯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자료 사진>2024.10.17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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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총선 전에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를 어떻게 해임할 수 있는지 측근들과 비공개로 논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가까운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X에 스타머 총리를 비난하는 게시물을 올렸는데 이 수준을 넘어서 그와 그의 우익 측근들은 그의 축출까지 논의했다.
한 관계자는 "서구 문명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보는 게 머스크의 견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대안적인 영국 정치 운동, 특히 우파 포퓰리즘 영국개혁당에 대해 지지를 구축하여 다음 선거 전에 총리 교체를 압박하는 것이 강요하는 것이 가능한지 따져보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며칠 동안 X를 사용해 10년 전 영국 지방에서 발생한 ‘소녀 집단 성범죄’ 사건을 끄집어내 노동당 정부의 총리와 노동부 장관을 '투옥하라'고 공격했다. 이 성범죄를 저지른 것은 영국계 파키스탄인으로 구성된 갱단인데 당시 스타머가 이 지역 검찰국장이었고 이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타머는 6일 머스크에 대해 "거짓말과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는 것은 피해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 우익 정치 평론가는 머스크가 "노동당 정부와 스타머에 대한 본능적인 불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극우당인 영국개혁당을 대안으로 보고 있지만 당수인 나이절 패라지와는 사이가 좋지 않다. 그는 "개혁당에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도 "패라지에게는 당이 취할 것이 없다"고 썼다.
머스크는 개혁당 의원인 루퍼트 로우를 포함해 패라지를 대체할 후보를 검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패라지)를 갈아치울 방법도 조사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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