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0 (금)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청주 대표 역사문화유적지 ‘상당산성’, 야경명소로 재탄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충북 청주의 대표 역사문화유적지인 상당산성 남문의 야경 모습. 청주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충북 청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유적지인 ‘상당산성’이 야경명소로 새롭게 태어났다.

청주시는 상당산성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청주시는 1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상당산성 곳곳에 조명경관을 설치했다.

상당산성 남문(공남문)과 성벽에는 성문과 성벽을 비추는 투광등이 설치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어두운 밤에도 방문객들이 상당산성을 둘러볼 수 있도록 산책로와 진입로에는 높이 40~50㎝의 볼라드 조명이 세워졌다. 청주시는 산책로와 진입로 주변 나무에도 수목등을 설치했다.

늦은밤 어두운 조명 탓에 방문객들의 불만이 많았던 주차장에도 가로등이 새롭게 들어섰다.

당초 상당산성에 미디어파사드 등을 만들어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이려 했던 청주시는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문화유산을 보호하면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박지영 청주시 건축디자인과 주무관은 “서울의 광화문처럼 화려한 조명으로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선보이려 했다”며 “하지만 도심속 광화문과 달리 상당산성은 자연속에 있는 문화유산인 만큼 방문객들이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도록 은은한 조명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청주시는 또 과도한 조명이 자연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에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방지법’에 따른 휘도 기준 값을 준수했다. 여기에 주변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명사용 시간을 제한해 매일 오후 6~10시에만 붉을 밝힌다.

박 주무관은 “방문객들이 야간에도 상당산성의 웅장함과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당산성이 단순한 문화유산을 넘어 시민들이 더욱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계엄, 시작과 끝은? 윤석열 ‘내란 사건’ 일지 완벽 정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