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0 (금)

앤디 김 "안정 시급‥정치인, 현상황 이용 안 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 ▶

한국계 최초로 미국 연방 상원에 진출한 앤디 김 의원이 우리나라의 상황과 관련해, "특정 정치인들이 정치적 야심을 위해 현 상황을 이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아태지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이 전합니다.

◀ 리포트 ▶

연방 하원 3선에 이어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상원에 진출한 앤디 김 의원은 아태지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지금은 안정을 위해 중요한 시간이라며 특정인이 정치적 야심을 위해 현 상황을 이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앤디 김/연방 상원의원 (민주·뉴저지)]
"사람들은 지금 현미경으로 보는 것처럼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안정을 위해 정말로 중요한 시간입니다. 특정인이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상황을 이용할 때가 아닙니다."

초기엔 우려했지만 일이 도를 넘어선 때에도 한국의 민주주의가 작동해 상황을 되돌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지금의 대치 상황을 우려하지만 한국의 민주적 회복 탄력성을 봤기에 평화적 해결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가 중시하는 한미간 안보부담 문제에 대한 생각도 거론했습니다.

미국이 모든 부담을 짊어져선 안 된다는 원론을 말하면서도, 그렇다고 미국이 자선을 베푸는 것도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앤디 김/연방 상원의원 (민주·뉴저지)]
"주한미군의 존재 이유는 한국 보호뿐만이 아닙니다. 대만해협에 관해 대중국 억지 역할을 하는 것도 있습니다."

주한미군의 존재 이유는 한국 보호만이 아니라 대중국 억지에도 있다는 겁니다.

앤디김 의원은 또 한미일 협력은 이어져야 한다며, 트럼프 정부가 이를 강화하려 한다면 협력하겠지만, 만약 반대로 행동하면 맞설 거라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에게 말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 장악을 위해 군사력 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언급한 부분도 거론하며, 한국 등 아시아 파트너 국가들에게 강압적 수단을 쓴다면 강하게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재용 기자(jykim@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