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0 (금)

"무인도에서 홀로 32년"...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 사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탈리아 한 무인도에서 32년간 홀로 살며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라고 불렸던 이탈리아의 마우로 모란디가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사랑한 평화와 고요함을 기억하며 팬들은 모란디의 죽음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근처 부델리 섬

1989년 소형 보트로 여행하던 중 우연히 발견하곤

"도시 생활을 끝내고 싶다"는 소망으로 섬에 정착한 '마우로 모란디'

그대로 무인도에 틀어박혀 보낸 '32년'

[마우로 모란디]

"조금 다르게 살아가고 있죠. 삶이란 원래 이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로."

직접 지은 집 떠내려온 쓰레기로 만든 가재도구

핑크빛 해변과 섬에 사는 동식물을 돌보며 생활

[마우로 모란디]

"저길 보세요. 아무도 없죠. 이 곳이 가장 아름다운 점은, 사람이 없다는 거죠.'

가끔 마주치는 관광객에 평화와 고요함 선물

하지만...섬이 국립공원 소속이 되면서 2021년 섬을 떠나야 했고

지난해 낙상 사고 이후 건강이 나빠지면서 지난 3일, 85세의 나이로 숨져

팬들은 모란디의 페이스북 찾아

"그곳에선 낙원을 찾길 바란다"

"고요함을 되찾길 바란다"

추모글 남겨



백민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