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왼쪽),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보낸 옥중편지/사진=뉴시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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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수감 중인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소속 당 의원들에게 옥중서신을 보낸 가운데 조 전 대표는 서신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대표님이 우리당 의원들에게 옥중편지를 보내셨다"며 조 전 대표가 보내온 옥중편지를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옥중편지를 통해 자신의 대법원 선고에 대해 "여전히 승복할 수 없지만 감수해야 한다"며 "저는 법적으로 '패배' 하였을 지 모르나, 정치적으로는 '승리'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언급했다.
조 대표는 "어제 1월3일은 윤(尹·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뉴스를 보느라 아무 일도 못했다"며 "서울 구치소에서 윤을 만나겠구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산되어버렸더군요"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법원의 영장도 무시하는 미친 폭군"이라며 "검찰총장 이후부터 자신을 법 위의 존재, 국가 위의 존재로 생각하고 위세를 부렸다"고 질타했다.
그는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할 것"이라며 "늦어도 3월 말 파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추단도 '내란죄' 성립보다 '헌법 위반' 중심으로 심리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속도를 내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혁신당 의원들에게 "윤의 쿠테타로 인해 정치일정이 변경됐다"며 "25년 대선, 26년 대선, 28년 총선, 30년 대선 등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다시 한번 '쇄빙선'과 '견인선'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제 구속 후 당 지지율이 빠지거나 현상 유지 상태로 안다. 대선 국면으로 들어가면 '쏠림현상'이 심화되어 더 빠질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조급해하지는 마십시오. 우리의 시간은 이번 대선 이후에도 많이 남았다"고 전했다.
조 전 대표는 자신의 수감 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3주 동안 1차 원고를 탈고해 출판사에 보내는 등 입감 전부터 구상했던 책 출간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서면을 통해서 의원님들 방송, 유튜브 출연 내용을 거의 다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심신을 강건히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루 세 번 전신 스트레칭을 했더니 윗몸굽히기가 잘 되어 손바닥 전체가 바닥에 잘 닿는다. 다들 건강 챙기시고 건투하시길 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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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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