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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극한 한파에 세탁기도 ‘비상’…수도꼭지 보온·호스 상태 꼭 살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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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강추위 후 결빙 AS 신청 급증”

사용 후 물기 제거…수도꼭지는 수건 감싸면 좋아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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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강추위 영향으로 세탁기 결빙 피해가 속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9일 삼성전자서비스가 최근 3년간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들어온 세탁기 결빙 애프터서비스(AS)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가 3일 넘게 이어지면 결빙 AS 신청이 급증했다.

최저 기온이 영하 14도였던 지난해 1월23일엔 결빙 AS 접수 건수가 일평균 2배로 늘었고, 다음 날인 24일에는 일평균 2.2배로 증가했다.

이번 강추위로 서울에는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9일에도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졌다. 이날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 북부 내륙에서도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나머지 남부지방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세탁기가 영하의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어 결빙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세탁기 결빙 예방법을 숙지하면 세탁기 고장을 예방하고, 불필요한 출장 점검에 시간·비용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서비스의 자가 점검법에 따르면 세탁기가 영하의 온도로 떨어질 수 있는 장소에 있으면 세탁기와 연결된 수도꼭지의 보온, 세탁기 사용 후 잔수 제거에 신경 써야 한다. 수도꼭지는 수건 등으로 감싸 보온 처리를 해주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잠가 두면 좋다. 시중에서 파는 ‘결빙 예방 열선’ 등을 수도꼭지에 감아줘도 도움이 된다고 삼성전자서비스는 설명했다.

또 세탁기 사용 후에는 급수 호스를 수도꼭지와 분리해 호스 안에 물이 고여있지 않도록 제거해야 한다. 급수 호스가 얼었다면 수도꼭지와 분리해 따뜻한 물에 담가 호스 안에 얼어있는 얼음을 녹여준 뒤 다시 연결해서 사용하면 된다. 배수 호스의 설치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배수 호스가 곧게 일자로 펴져 있지 않고 U자 형태로 굽었으면 낙차로 호스 안에 잔수가 남아 한파에 얼 수 있다.

드럼세탁기의 경우 사용 후 배수펌프 통에 남은 잔수가 한파에 얼면 배수펌프가 정상 동작을 하지 못해 배수되지 않을 수 있다. 세탁기 전면 아랫부분에 있는 뚜껑을 열면 배수펌프에 고인 잔수를 제거하는 호스가 있다. 이 호스에 달린 마개를 열면 잔수가 흘러나온다. 잔수가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으면 잔수 호스에 따뜻한 물을 붓거나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 녹인 뒤 세탁기를 다시 동작시키면 된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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