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의사와 정부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12.24. k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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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기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보험업계가 새로운 고객층으로 떠오른 유병자를 잡기 위해 간편심사보험(유병자보험)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보험사들은 최근 들어 유병자를 세분화해 기존 간편보험보다 저렴한 보험료를 제시하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최근 고객의 치료 이력을 세분화해 맞춤형 가격을 제공하는 '현대해상 내삶엔(3N)맞춤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기존 간편보험의 경우 입원과 수술 경과기간을 통합해 고지하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해당하더라도 입원과 수술을 동반한 유병자와 같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했다.
이번 신상품은 입원과 수술의 고지기간을 각각 5년까지 분리해 총 35가지의 가입유형으로 개인별 치료 이력을 세분화해 보험료에 반영했다.
예컨대 1년 전 입원이력은 있지만 수술이력은 5년이 경과한 경우 기존의 상품보다 약 15%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유형에 따라서 최대 9년간 최초 가입 대비 최대 38%까지 보험료가 줄어든다.
한화손해보험은 간편건강보험의 알릴사항을 다양화해 유병자 고객의 보험료 부담은 줄이고 보장은 늘린 '한화 더 경증 간편건강보험'을 선보였다.
기존의 경증 유병자를 위한 3.5.5 고지 상품은 ▲3개월 내 질병 확정진단, 의심소견, 입원, 수술, 추가검사 필요소견 여부 ▲5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5년 내 6대질병(암·협심증·심근경색·간경화·뇌졸중증·심장판막증)으로 인한 진단, 입원, 수술 여부만 질문했다.
이번에 한화손보가 출시한 '한화 더 경증 간편건강보험'은 '보다 건강한 유병자'를 위해 3.5.5 상품의 알릴 사항 중 '5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를 '10년 내'로 늘려, 기존 상품 대비 약16% 낮은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5년 내 당뇨·고혈압에 대한 치료 이력이 없는 경우에는 약 13%를 더 할인해 보험료 부담을 최대 약 29%까지 완화했다.
KB손해보험은 기존 자사 간편 건강보험을 하나로 통합해 경증부터 중증 유병자까지 가입 가능한 신상품 'KB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플러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 회사는 기존 3.5.5, 3.2.5, 3.0.5 간편고지 상품에 더해 새롭게 개발된 3.6.5, 3.4.5, 3.1.5 상품을 통합해 운영한다.
이에 고객은 자신의 건강 상태와 보험료 부담을 고려해 최적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이 신상품은 고객의 건강 상태가 개선될 경우 동일한 보장을 더 낮은 보험료로 갱신할 수 있는 '무사고 계약전환제도'를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
일정 기간(1년) 동안 입원·수술 기록이 없는 고객은 매년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고혈압자 등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간편보험 3655 고고 새로고침100세'를 내놨다.
이 상품은 보험가입이 어려운 유병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계약 전 알릴 의무항목을 간소화한 유병자 간편보험 상품이다.
일반적인 간편보험에 가입이 가능한 고객이 최근 5년 이내 당뇨병으로 인한 진단, 입원, 수술, 투약, 치료여부의 추가 질문에 해당 병력이 없으면, 기존 간편보험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유병자 시장이 커지면서 상품이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보다 건강한 유병자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하고 가입 이후 건강관리를 잘할 경우 무사고 계약전환제도로 더 낮은 보험료로 갱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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