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국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화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이 이러한 자금을 끊고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사회를 성장시키는 기업들에 타격을 주는 사람으로 보인다면, 즉각적인 반발이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자금 지원이 계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자동차 배터리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를 예로 들며 “상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언급했다. 또 반도체과학법으로 지급되는 보조금이 애리조나와 같이 정치적으로 중요한 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앤디 김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 상원 의원회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홍주형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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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첫 상원의원 임기를 시작하며 상무·과학·교통위원회를 비롯해 은행·주택·도시 문제 위원회,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국토안보·정부사무위원회 등 총 4개 상임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한다. 그는 이 중 상무·과학·교통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 간의 파트너십은 군사적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 및 무역 측면에서도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여전히 확신한다”며 ”한국에서 혁신되고 제조되는 기술이 상호 이익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더 많은 협력이 이뤄질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 간의 전략적 동맹은 종종 군사적 관점에서만 논의되지만, 저는 기술이 앞으로 그 관계의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는 12월 3일(계엄 사태)에 일어난 일과 그 이후에 우리가 목격한 대치 상황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그들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미국 공직자로서 제 역할이 아니다”라면서도 “제가 미국에서 경험한 우려를 공유하고 신뢰 회복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노력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의회 입성 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안보 관련 당국자로 일한 그는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유엔대사 지명자인)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을 만나 (한미일) 삼각협력, 쿼드(미국, 일본, 호주, 인도 간 안보대화), 그리고 다른 지역 내 조치들에 대한 지속적 노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지명자들과의 대화에서 한미 관계의 중요성, 북한 문제, 한반도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며 “이것이 트럼프 행정부 고위급 인사들 중 일부가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이해할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본다“고 말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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