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도 한 차례 논의…지정 시 美·멕시코 관계에 부담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팀이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을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CNN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당선인이 전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2025.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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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팀이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을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식통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테러단체로 지정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누구를 지정하고, 언제 행동할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2월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행사에서 마약 카르텔을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연설을 통해 특수부대를 동원해 카르텔 간부들을 제거하거나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제조시설을 폭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테러단체로 지정되면 미국 기업이나 개인과 거래가 금지되며 단체를 돕는 이들은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국무장관은 법무장관, 재무장관과의 협의를 통해 테러단체를 지정한 후 의회에 이를 통보한다.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단체에는 이슬람국가(IS), 보코하람, 하마스 등이 있다.
그러나 카르텔의 테러단체 지정은 미국과 멕시코 관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19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카르텔을 테러단체로 지정할 계획이었지만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마약 밀매와 불법 이민 문제와 관련해 협력을 약속하면서 보류됐다.
카르텔은 미국으로 유입되는 불법 마약 대부분을 통제하고 있으며, 인신매매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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