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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개혁신당 내홍…당직자들 "당무 거부" 허은아 "직접 대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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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허은아 겨냥해 "당원소환제 시행해야"

당직자들 "대표가 사무총장 대행, 있을 수 없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을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2.18.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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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개혁신당 당직자들은 8일 허은아 대표를 향해 "비상식적인 결정을 중단하라"며 당무 거부에 나섰다. 허 대표는 "직접 만나 당직자들의 말씀을 경청하겠다"며 손을 내밀었지만 당 주도권을 둘러싼 개혁신당의 내홍이 격화하는 분위기다.

개혁신당 당직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대표가 사무총장 업무를 대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사무총장직이 긴 시간 동안 공석으로 방치돼 더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지 않도록 임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이후로 모든 당무를 거부하고, 준법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허 대표가 이 의원의 최측근인 김철근 당시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당 내홍이 수면 위로 불거졌다. 허 대표는 김 전 사무총장이 당내 절차를 어겨 경질했다고 주장했으나, 이 의원은 "허위 해명"이라며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금의 황당한 상황에 이르러 이 상황을 해결할 능력과 의지가 없는 인사들에 대해 당헌에 명시된 당원소환제를 시행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원소환제는 당 대표를 포함한 당직자가 당헌·당규 등을 위반해 당의 위신을 해치거나 존립에 악영향을 미치게 할 경우, 당원들이 소환해 파면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이 의원은 "저는 당세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당내 인사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지난 8개월간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었다"며 "현재 개혁신당 내에 지도부 일부 인사의 비정상적 당 운영으로 대부분의 당직자가 사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규상에 그 시행에 대한 조항을 정확하게 확정하고, 신속 추진하도록 지도부 인사들에게 요청하겠다"며 "한두 사람의 아집으로 당의 중차대한 시기에 혼란을 빚어 유감이다. 당원들께는 신속한 절차 진행에 뜻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직자들을 향해 "그동안 사무총장에게 전달해온 당의 방향성과 당 정상화를 위한 임명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다"며 "말이 왜곡되거나 와전되지 않도록 직접 만나 대화하자"고 적었다.

이기인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 대표는 김 전 총장의 재임명과 대표 사퇴, 지도부 총사퇴,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 재신임 당원 투표 등 어떤 안도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허 대표가 임명한 김정철 수석대변인과 이은창, 하헌휘 대변인 등 대변인단 전원이 사퇴했다.

반면 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은 전 사무총장의 당 대표 흔들기"라며 당 대표직에서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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