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측은 헌재에 제출할 계엄선포 배경 등 답변서 내용을 소개하면서, 내란 혐의를 다시 한 번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내란 혐의 피의자들의 공소장에는 정반대 정황이 담겼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계엄 당일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의 규모도, 시간도 적다며 내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윤갑근 /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 : 국회는 280명의 병력 밖에 가지 않은 것이고, 또 무장하지 않은 병력이고, 국회에 군인이 머문 시간은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그러나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재판에 넘긴 군 수뇌부 공소장을 보면, 국회에만 특전사와 수방사 6백여 명, 경찰은 천 7백여 명 등 총 2천440여 명의 공권력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검찰 공소장과 관계자 증언에 따르면, 국회의원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도록 윤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곽종근 / 육군 특수전사령관 (지난해 12월 10일) : (대통령께서 직접 비화폰으로)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
그러나 윤 대통령 측은 이런 관계자들의 공개적인 증언조차 '신빙성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국회로 향한 헬기와 버스에 실린 실탄만 2천여 발이 넘고, 추가 공급을 위해 준비된 실탄은 5만여 발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엇보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계엄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지 1시간 뒤인 지난해 12월 4일 새벽 2시 13분,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할 수 있는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 역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에 순순히 따랐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백승민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윤석열 대통령 측은 헌재에 제출할 계엄선포 배경 등 답변서 내용을 소개하면서, 내란 혐의를 다시 한 번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내란 혐의 피의자들의 공소장에는 정반대 정황이 담겼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계엄 당일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의 규모도, 시간도 적다며 내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윤갑근 /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 : 국회는 280명의 병력 밖에 가지 않은 것이고, 또 무장하지 않은 병력이고, 국회에 군인이 머문 시간은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그러나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재판에 넘긴 군 수뇌부 공소장을 보면, 국회에만 특전사와 수방사 6백여 명, 경찰은 천 7백여 명 등 총 2천440여 명의 공권력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당시 계엄군은 국회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쌓아올린 의자와 집기류에 가로막혔을 뿐, 안 들어간 게 아니라는 겁니다.
검찰 공소장과 관계자 증언에 따르면, 국회의원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도록 윤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곽종근 / 육군 특수전사령관 (지난해 12월 10일) : (대통령께서 직접 비화폰으로)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
그러나 윤 대통령 측은 이런 관계자들의 공개적인 증언조차 '신빙성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계엄 당시 실탄을 직접 본 사람이 없다며 폭동이 아니라고도 거듭 주장했는데,
검찰 조사 결과, 국회로 향한 헬기와 버스에 실린 실탄만 2천여 발이 넘고, 추가 공급을 위해 준비된 실탄은 5만여 발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엇보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계엄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지 1시간 뒤인 지난해 12월 4일 새벽 2시 13분,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할 수 있는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 역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에 순순히 따랐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백승민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