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9 (목)

공수처 "법과 원칙대로" 선긋기…변호인 선임 신경전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공수처 "법과 원칙대로" 선긋기…변호인 선임 신경전도

[뉴스리뷰]

[앵커]

체포영장 대신 구속영장을 청구하라는 윤 대통령 측의 입장에 공수처는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을 우선시 하겠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양측은 변호인 선임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체포영장 대신 차라리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요청하면서 더 이상 갈등을 일으키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윤갑근 변호사/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 "공수처에서도 전향적으로 국민들을 힘들게 하고 피곤하게 하지말고, 공무원들을 갈등하게 하지말고 공무원들 고생시키지말고 다른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공수처의 태도 변화는 없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기존에 해오던 주장을 반복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수처는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만큼 기한 내에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경호처와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만큼 제3의 선택지가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선 나옵니다.

양측은 '변호사 선임계'를 두고도 진실공방도 벌어졌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다음 날 오전에 변호사 선임계를 가지고 공수처를 찾았지만 퇴짜를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화를 시도하려 했으나 공수처가 "민원실에 선임계를 맡기라"는 말만 남기며 사실상 거부했다는 것입니다.

<윤갑근/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 "수사권한 없는 기관에다 선임계 내는 건 곤란하지 않느냐는 입장이었지만 더 이상의 어떤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협의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의 어떤 태도도 좀 변화가 필요하다."

공수처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일단 선임계를 먼저 내고 면담은 그다음 상황"이라고 안내했는데 그냥 돌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면담이든 논의든 선임계가 들어온 다음에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경전 속에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선임계는 결국 공수처에 제출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boat@yna.co.kr)

#공수처 #윤석열 #윤갑근 #진실공방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