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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이슈 로봇이 온다

기계 팔로 휴지 줍고, 문턱은 가뿐히…중 ‘로봇청소기’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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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락·드리미 신제품 공개

경향신문

로보락의 ‘사로스Z70’(왼쪽 사진)과 드리미 ‘X50 울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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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글로벌 강국인 중국 회사들이 기계의 능력치를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있다. 먼지를 빨아들이고 물걸레질을 열심히 하는 정도로는 이제 차별화하지 못한다. 청소기에 ‘기계 팔’을 달아 장애물을 직접 옮기고, 계단까지 오른다는 로봇청소기가 등장했다.

로보락은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사로스 Z70’을 공개했다.

이 로봇청소기는 몸통 상단 정중앙에 ‘옴니그립’이라는 이름의 기계식 팔을 장착하고 있다. 진로를 가로막는 양말이나 수건 같은 물건을 집어내 다른 곳으로 옮기는 용도다. 장애물을 피해가는 데서 장애물을 치우는 기술로 발전한 것이다. 이 로봇 팔은 300g 이하의 물건을 들어올릴 수 있으며, 최대 108개 품목을 감지해 분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중국 가전업체 드리미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로봇청소기 ‘X50 울트라’를 선보였다. 청소기 바닥에 두 개의 다리가 달려 있으며, 회사는 이를 활용해 계단을 올라갈 수 있다고 홍보한다.

그러나 현장에서 이 제품을 확인한 미국 IT전문매체 ‘매셔블’은 “X50 울트라는 계단 높이가 약 2인치(4.2㎝)일 때만 올라갈 수 있으므로 ‘문턱 넘기’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할 수 있다”며 “(계단을 오른다는) 이 주장은 약간 과장된 것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2인치는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 로봇청소기가 넘을 수 있는 문턱 높이의 두 배 이상”이라며 “무시할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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