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화려한 개막
2025년 주제 ‘다이브 인’… AI, 실생활 연결
삼성 최대 규모… 가전제품 융합 제시
LG, 움직이는 LED 조형물 관람객 환호
中, 163인치 초대형 TV 선봬 ‘존재감’
최태원·신유열 등 재계 리더 현장 행보
삼성전자 전시관은 LVCC 중앙 홀에서도 가장 가운데 위치했다. CES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3368㎡를 자랑하는 삼성전자 전시관에는 모든 가전제품이 하나로 연결된 ‘홈(Home)AI’ 비전이 제시됐다. 관람객들은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가전제품을 제어하면서 AI와 가전제품의 융합을 경험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가 7일(현지시간) 개막하면서 기업들은 각 부스에서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AI for All’을 주제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삼성전자 전시관에 관람객들이 몰렸다.(왼쪽 사진)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 전시관을 방문해 LG 비전AI 모빌리티를 체험했다. 삼성전자 제공,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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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시관 입구에 설치한 반원 형태의 키네틱(실제 움직이는 형태의 작품) 발광다이오드(LED) 조형물은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화려한 화면과 움직이는 조형물을 보는 관람객들은 환호를 지르며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다. LG전자는 2044㎡에서 AI홈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였다.
LVCC 북쪽 홀에는 자동차와 모빌리티 기업이 전시관을 꾸렸다. 혼다는 새로운 차량과 기술을 공개하는 콘퍼런스를 진행하면서 개막 초반 수많은 취재진과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중국 지커, 미국 농기계 회사인 존 디어 전시관은 제품의 크기를 반영하듯 거대했고, 관람객도 가득 들어찼다.
올해 CES에서 중국 기업의 존재감은 더욱 커 보였다. 중국 대표 가전회사인 TCL의 전시관은 삼성전자 바로 옆에 위치했다.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은 자연스럽게 TCL 전시관으로 향했다.
TCL은 전시관 전면에 자사를 대표하는 TV 제품을 전시했는데, 그중 가장 앞에는 98인치 미니LED(발광다이오드) QM7K 프로토타입을 내세웠다. 옆에는 HDR 1만니트(화면밝기 단위)를 홍보하는 163인치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가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마이크로 LED TV 최대 크기가 각각 140인치, 136인치다.
브루스 워커 TCL 제품 홍보담당은 “다른 브랜드와 TCL TV 제품의 차이는 수직적 통합”이라며 “직접 패널와 캐비넷 등을 만들며 (공급망의) 수직적 통합이 제품 품질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소비자에게 더 빨리 제공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다른 중국 가전회사인 하이센스 지난해 유럽 최대 IT·전시회 IFA 때와 마찬가지로 163인치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를 부스 입구에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부터 하이센스는 ‘AI ECO’라는 인공지능을 통해 에너지를 저감하는 솔루션 기술을 선보였다. 과거 자사 가전제품만 전시한 것과 다른 행보다.
국내 주요 그룹사 핵심 리더들도 CES 2025 현장을 찾아 미래 기술에 대한 구상에 나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다음날인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날 예정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부사장은 이날 롯데이노베이트 전시관을 찾아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등을 체험하고 전기차 충전기 이브이시스(EVSIS)의 전시 등을 둘러봤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CES 2025 현장을 처음 방문해 삼성전자와 다른 기업 전시관을 둘러봤다.
라스베이거스=김범수·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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