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B737-900ER. /대한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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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1월 8일 15시 37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4년 만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친 대한항공이 올해 들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제주항공 무안참사로 항공사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나오기도 하지만, 업계에선 대한항공이 채권 발행에 무난히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3년물과 5년물로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7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조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표주관사에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DB금융투자가 선정됐다. 인수단에는 KDB산업은행과, 한화투자증권, 하나증권,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이 참여한다.
통상 항공사는 신형 항공기 도입과 리스(임대) 비용 충당을 위해 채권을 발행하려는 수요가 높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5조3580억원을 들여 에어버스의 ‘A321네오’ 여객기 26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고, 같은 해 3월엔 ‘A350′ 33대를 18조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직원 특별 상여금을 지급해야 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직 증권신고서를 공시하기 전이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공개하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조원에 달하는 돈을 공모채 시장에서 끌어모았다. 실적 개선세가 가팔랐던 덕에 ‘A-’의 신용등급으로 조 단위 조달에 성공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0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 2383억원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지난 2023년 1조5870억원을 벌어들였다. 증권사들은 대한항공이 올해도 별도 기준 1조989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봤다.
연결손익은 올해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항공화물부문에서의 높아진 시장 지배력과 규모의 경제효과 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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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귀환 기자(o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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