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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위기상황, 정치가 경제에 영향”…이재명, 민생·경제 주도권 선점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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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경제상황 걱정 매우 많아”


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외환시장 점검 간담회를 열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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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금융·외환 당국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어 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최근 급등한 환율로 국민 우려가 커지자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등 민생·경제 주도권 선점 시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어 “금융 시장이 경제 상황을 현실적으로 잘 보여주는데, 우리 국민들께서 경제상황에 대한 걱정이 매우 많다”며 “지금 위기 상황이라 특별히 금융당국, 외환당국에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경제가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도 국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생각이고, 금융외환 당국도 정치권에 필요한 것과 요청할 것들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협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간담회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굉장히 환율 문제에 걱정이 많다”며 “최근에는 다소 환율 관리가 잘 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된 게 아니라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 최고위원은 “환율뿐만 아니라 통화 관련해서도 경제 안정성을 지키는 데에 있어서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있어서도 할 수 있는 부분은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환율은 많은 경제 주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가격 변수”라며 “특히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환율 안정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지나친 환율 변동성이 기업과 국민의 경제생활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가지고 외환 수급 개선 방안, 외국인 직접투자 인센티브 확대, 외환 스와프 확대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미국 신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며 “대외신인도, 금융기관건전성 등 경제전반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국민 우려 커지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권 부총재보는 “한은은 기획재정부와 함께 외환당국의 일환으로서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고,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 활용해 외환시장 안정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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