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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사임한 트뤼도 "캐나다, 미국 51번째 주 될 가능성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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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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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임을 선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캐나다를 미국의 일부로 만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주장에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현지시간 7일, 트뤼도 총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캐나다가 미국의 일부가 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뤼도는 "양국의 노동자와 지역사회는 서로 최대 무역·안보 파트너로서 혜택을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속적으로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연 기자회견에서도 경제적 강압을 통해 캐나다를 미국으로 편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캐나다가 국경 문제와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취임 첫날부터 캐나다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전날 트뤼도 총리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캐나다의 많은 사람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을 좋아한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에 대해 캐나다 정치인들도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반기를 들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캐나다를 강한 나라로 만드는 게 무엇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위협 앞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음 총선에서 승리가 예상되는 캐나다 보수당의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대표도 'X'에서 "캐나다는 절대로 51번째 주가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위대한 독립된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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