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이재명 조기 대선 위해 국익 팽개쳐…국민만 봐야"

"야, 이재명 조기 대선 위한 국정 파괴 책동"

"경찰, 불법 행위에 무관용 원칙 대처해야"

"최상목, 국방부·행안부 장관 등 임명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1.0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여의도 절대권력자 이재명 대표의 조기 등극식이 열리는 그날까지 더불어민주당의 국정 파괴 책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역할을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우리 경제와 외교가 처한 상황이 엄중한데도 민주당은 어제 최 권한대행을 고발했다"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탄핵한 데 이어, 최 권한대행 체제 흔들기에 본격 돌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겉으로는 국정·민생 안정을 외치면서 아버지 이 대표의 조기 대선을 위해서라면 국익이건 외교건 민생이건 다 팽개치고 무조건 해치우겠단 태세"라며 "최 권한대행은 민주당의 겁박에 흔들리지 말고 오로지 국익과 국민만 바라보면서 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탄핵 정국 속에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날로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를 해소하는 방법은 인사밖에 없다"며 "안보 수장인 국방부 장관과 치안 수장인 행정안전부 장관도 비어 있다. 행정부 수반으로서 장관 인사 임명은 물론이고, 각 부처 인사로 활발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 분위기를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월요일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며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겨냥한 도발로 분석되지만, 우리 대한민국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실질적인 무력행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국가의 최우선 의무"라며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모든 경우에 철저한 대비를 해주길 바란다. 우리 군의 분위기를 잘 정돈하면서 본연의 역할만 다하도록 세심하게 챙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 역시 정치적 역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분위기를 잘 다잡아가면서 한치의 치안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경찰관 폭행, 차로 검거 등 불법 시위가 빈번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경찰의 소극적 대응 때문에 시민들의 불편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엄정하게 대처해달라"며 "국방과 치안은 국가 안정의 기본 토대다. 흔들리는 땅 위에 건물을 세울 수 없듯이, 안보와 치안이 흔들리면 국정도 민생경제도 바로 설 수 없다. 비상한 각오로 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제 상황을 두고는 "경기 침체 속에 물가가 오르면 서민이 가장 큰 고통을 받는다. 물가가 곧 민심이라는 각오로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중장기 수급 대책 수립, 유통 구조 개선, 수입 확대 같은 구조 개선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기업도 어수선한 정국 상황 속 과도한 가격 인상이나 제품 용량 줄이기 등의 편법을 줄이길 바란다"고 했다.

또 "불안한 정국 상황 때문에 외교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주길 바란다. 미국 신행정부 대응 외교에 만전을 기해야겠다"며 "특히 미국의 통상 압력이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부정적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대응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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