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가상자산 정책’ 공약 기대감 커져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린 6일(현지시각) 10만달러를 다시 탈환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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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시대’가 임박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수준까지 다시 치솟았다. 미국 의회가 트럼프의 당선을 공식 인증하면서 ‘가상자산 낙관론’이 투자 심리를 다시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업체 바이낸스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 45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23% 오른 10만1814달러(약 1억4800만 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18일 만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미 의회에서 공식 인증된 점이 비트코인의 오름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 시간) 미 연방 의회는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고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12월 18일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전체 538명 중 312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은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가장 각광받을 투자처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후보 당시 ‘친(親)가상자산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자산 관련 공약을 얼마나 정책으로 구현하느냐에 (비트코인 전망이)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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