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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는 11일 인도네시아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오늘(7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올해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담'을 개최하는 데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남중국해 진출을 강화하는 가운데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또 '정부 안전보장 능력강화 지원'(OSA) 제도를 이용해 인도네시아에 고속 경비정을 무상 공여할 계획입니다.
OSA는 비군사 분야로 한정한 공적 개발 원조(ODA)와 달리 방위 장비 지원에 초점을 맞춘 제도로 일본이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등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의 군대에 기자재 등을 제공하고 능력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시바 총리는 9∼12일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와 아세안에서 인구와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를 잇달아 방문합니다.
이시바 총리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열고 해상보안 분야에서 협력과 공동 훈련 확대를 위한 협력 문서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이시바 총리는 애초 이달 초순께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했으나, 비상계엄 사태로 방문지를 동남아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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