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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崔대행 “외교·안보에 신속 대응”…尹체포엔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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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국무회의 주재

동아일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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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 가능성과 관련해 행정안전부·경찰청에 “각종 집회와 시위를 안전 중심으로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야당의 대통령경호처 지휘권 발동 요구에는 침묵하는 등 정치 현안에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외교·안보·통상 분야에 대해선 ‘신속한 대응’을 강조하는 등 경제·외교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권한대행은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해 “미국의 신정부 출범과 세계질서의 전환기다. 국가의 외교력이 절실한 시기”라며 “외교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는 외교·안보·통상 등 각종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국제적 우려 해소에 전방위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어려운 민생 경제가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리며 더욱 얼어붙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민생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며 “모든 부처는 민생 경제 회복에 필요한 사업은 예산 집행에 즉시 착수하고, 소비·건설·관광·지역 경기 등 내수 회복 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국무위원들을 향해선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에서 국무위원들이 중심을 잡고 소임을 다해야 한다”며 “각 국무위원은 소관 분야의 ‘권한대행’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진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아일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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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권한대행은 8일부터 시작되는 정부부처 업무보고와 관련해선 “올해는 평시 업무보고와는 절박함과 해법, 추진 속도,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라야 한다”며 “비상한 상황에 걸맞게 ‘위기 대응 총력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당면 현안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올해는 업무보고라기보다는 ‘주요 현안 해법 회의’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두 달여 만에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이를 두고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결의 위반으로 한반도 및 세계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선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리는 탄핵 찬반 집회에 대한 안전 관리를 당부하는 발언만 내놨다. 야당은 최 권한대행에게 윤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경호처의 지휘권 행사를 요구했으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경호처 지휘권이 있느냐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면서 최 권한대행은 조심스러운 입장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최 권한대행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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