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심각한 위협…한미동맹으로 단호히 대응"
"새해 업무보고는 '위기대응 총력전'…주요현안 해법회의로 운영"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2025.1.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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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한반도 및 세계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첫 국무회의를 열고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방부는 군과 함께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등에 대비해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확립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신정부 출범과 세계 질서의 전환기다. 국가의 외교력이 절실한 시기"라며 "외교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는 외교·안보·통상 등 각종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국제적 우려 해소에 전방위적으로 나서 달라"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민생경제와 관련해선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리며 더욱 얼어붙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 모든 부처는 민생경제 회복에 필요한 사업은 예산 집행에 즉시 착수하고, 소비·건설·관광·지역경기 등 내수 회복 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국토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행안부·경찰청 등은 각종 집회·시위를 안전 중심으로 관리하고, 겨울철 안전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인공지능, 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 등 미래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핵심기술 지원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덧붙였다.
최 권한대행은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새해 정부 업무보고와 관련해선 "올해 업무보고는 평시 업무보고와는 그 절박함과 해법, 추진 속도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라야 한다. 비상한 상황에 걸맞게, '위기 대응 총력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많은 국민들께서는 정부가 민생과 국민의 안전을 제대로 지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소홀하지 않을지 걱정하고 계신다"며 "우리 기업들은 대외신인도와 트럼프 신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질서 변화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당면 현안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며,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며 "올해는 업무보고라기보다는 주요 현안에 대한 해법회의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지금 우리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기술 패권 전쟁에 맞서 대한민국의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어느 때보다 정부가 각오를 다지고 국민의 저력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국무위원이 중심을 잡고, 책임감과 소명 의식을 가지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 각 국무위원께서는 한 분 한 분이 소관 분야의 '권한대행'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진력해 달라"며 "오직 국민과 역사의 평가만 두려워하며, 국가를 위해 제대로 판단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것만이 공직자로서 저희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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