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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이슈 시위와 파업

"시위, 정신병 걸릴 것 같다"…한남동 국밥집 사장 글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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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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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에 수만 명이 모여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관저 근처의 한 국밥집 사장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위자들을 총으로 쏴 죽이고 싶다"는 글을 올려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마포구 도화동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A씨는 이날 가게 공식 SNS 계정에 "마포에서 이태원으로 넘어와서 늦은 저녁…진짜 시위하는 이들 다 총으로 쏴 죽이고 싶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A씨는 "밤낮 할 것 없이 너무 시끄러워서 진심 정신병 걸릴 것 같다. 어디 광장 같은 데 가서 할 것이지. 좌우할 것 없이 한남동 와서 왜 난리들이야"라며 시위 참가자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

이후 해당 글과 A씨의 가게 정보는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져갔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해당 가게에 별점 1점을 남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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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가게 후기글을 통해 "○○국밥에 가면 총 맞아서 죽을 수 있다. 목숨 지키기 위해 절대 가지 맙시다", "둘이 먹다가 하나가 총 맞아 죽어도 모를 맛", "총 맞아 뒈질 각오 하고 먹어야 하는 곳", "시위 참여 경력이 있어서 가면 총 맞을까 봐 무서워서 못 가겠다" 등의 글을 남겼다.

비난이 이어지자 A씨는 공식 SNS 계정을 삭제하고 악성 리뷰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여러분 조심해라. 사장님이 가게 SNS에 공식 입장 내셔놓고 반응이 폭발적인 게 쑥스러운지 리뷰 전부 신고하고 삭제하고 다니는 중이다. 장전도 하고 계실 것 같다"며 자신의 댓글이 신고당했다고 전했다.
아주경제=박희원 기자 heewonb@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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