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합당 등 '보수연합' →YS 대선 승리"
"국힘, 빨리 尹과 선 긋고 정신 차려야"
김영삼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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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여당이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의 선거 연합을 해체하고 계속 뺄셈정치만 지속하다 결국 자폭하고 말았다"면서 "(반면) YS는 '3당 합당'이란 덧셈정치로 대선에서 승리하고 보수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의 언급은 1992년 14대 대선을 앞둔 1990년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와 노태우 당시 대통령 시절의 집권여당이었던 민주정의당, 그리고 김종필 신민주공화당 총재가 '3당 합당'을 선언하고 민주자유당(민자당)을 창당한 사건을 말한다. 이후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14대 대선에 출마해 진보계열로 평가받은 김대중 당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국민의힘이 정신차려야 한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대통령과 선을 긋고 '계엄옹호 정당'이란 오명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야만 온갖 범죄를 저지른 이재명이 대선에 나오더라도 명분상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지난 대선처럼 필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체포구속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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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이사장은 지난달 29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망상에 사로잡혀 계엄을 실시하고 국민을 경악게 한 윤 대통령, 범죄를 저지르고도 다음 대선에 나오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반드시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다음 정권의 향방이 어디로 가든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 줄여 2028년 총선과 같이 실시해 (선거의)결과가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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