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줄 왼쪽부터)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종덕 진보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의 트랙터 시위에 대해 난동 세력에는 몽둥이가 답, 종북 좌파의 체제 교란 시도라고 발언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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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6일 농민들의 트랙터 시위를 향해 "몽둥이가 답"이라고 비난하며 망언 논란이 일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임미애 민주당 의원 등 야권 의원 25명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윤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 임 의원은 "윤 의원의 발언은 국회의원으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고자 징계 청원서를 접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달 22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 등을 촉구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 시위를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권력을 무너뜨리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난동 세력에는 몽둥이가 답"이라고 적었고, 이어서 26일에는 "이번 트랙터 시위는 겉으로는 농민이라는 이름을 내건 종북 좌파들의 대한민국 체제 교란 시도"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야권은 윤 의원의 발언을 두고 "농민들의 정당한 집회·시위를 비난했다"며 "국민의 의사 표현을 부당하게 불법으로 매도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회 및 결사의 자유를 헌법적 권리로 존중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윤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는 물론 국회의 명예와 권위까지 심각하게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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